GM 새 자구안 발표(상보)

안정준 기자 | 2009.04.27 22:25

270억弗 출자전환...고용 축소-폰티악 생산 중단

파산 위기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가 27일 고용 감축과 무담보 채권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자구책을 발표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2010년 말까지 딜러를 42% 감원, 3600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동차 노조 직원도 2008년 6만2000명 수준에서 4만명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원 계획은 당초 GM이 밝혀온 구조조정안을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GM은 2014년까지 딜러를 4100명 수준으로 유지(34% 감원)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시간제 근로직에 대한 감원도 단행할 예정이다. GM은 올해 말까지 2만1000명 규모의 시간제 근로자 감원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GM은 270억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270억달러 출자 전환은 채권단이 보유한 전체 채권의 10%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채권 출자 전환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회생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출자 전환이 성공할 경우 GM이 파산을 면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자 전환은 전체 채권단의 90%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단행된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받을 경우 GM은 파산보호 신청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WSJ은 내다봤다.

GM은 주력 브랜드였던 폰티악의 생산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모델을 핵심 브랜드로 지목하고 이에대한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티악의 최근 판매는 전성기인 1978년 대비 70% 급감, 생산 중단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돈을 까먹는' 브랜드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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