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GM 전기차 배터리 공급 차질없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4.27 18:49

IR서 밝혀...현대차 하이브리드카에 7월부터 전지 공급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에 공급하기로 한 배터리와 관련해 "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 11월경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선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GM의 전기자동차는 독립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배터리 공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GM에선 그쪽(전기자동차)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올해 초 GM이 2010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양산 채비를 갖추고 2010년 11월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GM의 시보레 볼트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다. 배터리가 동력의 보조수단으로만 작용하던 기존 하이브리드카와는 달리 순수 배터리 힘만으로 구동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GM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크기 180cm, 무게 180kg, 전력량 1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다. LG화학은 이 배터리가 현재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또한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에도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를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에 이어 대산 NCC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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