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이틀째 하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4.27 15:37

종가 505.97 마감...돼지독감, 백신·쇠고기株등 '웃고' 여행株 '울고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내렸다. 개인 매수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대립하며 장중 반전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 이슈가 증시를 지배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극명히 갈린 하루였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3포인트(0.30%) 내린 505.9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보다 1.45%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 순매수와 기관 순매도가 맞서면서 장중 반전을 거듭했다.

그러다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 하락에 매도 강도를 높이며 하락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은 이날 74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2억원, 기관은 346억원 순매도했다.

돼지 인플루엔자 이슈가 증시를 지배했다. 돼지고기 대체제로 인식된 쇠고기(한일사료 이네트 한미창투)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쳤고, 닭고기 관련주인 하림동우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라수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백신 치료제와 연관된 바이오.제약주들도 급등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돼지 독감 관련 치료제로 지정한 타미플루 생산 가능업체로 알려진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대한뉴팜 화일약품 등이 함께 상한가에 올랐고, 대성미생물 에스디 중앙백신 파루 등 옛 조류 인플루엔자(AI) 테마주들이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독감 공포로 해외 여행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에 모두투어 10%, 하나투어 7%, 자유투어 4% 하락 등 여행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일본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최초 상장한 네프로아이티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고, 3노드디지탈은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투미비티마이크로로봇은 각각 대규모 유상증자와 감자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새내기 공모주인 티플랙스 네오피델리티 엔에스브이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8개 등 427개, 하한가 15개를 비롯한 529개 종목은 내렸다. 보합은 52개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7억5814만1000주가 거래돼 2조7463만27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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