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공포..해외 유입 전염병 매년 180건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4.27 13:58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

돼지인플루엔자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법정전염병에 감염돼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 수가 연평균 180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나 나왔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전염병 사례가 많은 만큼 현재 미국과 멕시코 중심으로 퍼져있는 돼지인플루엔자에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유입 법정전염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법정전염병은 2006년 140건에서 2007년 220건, 2008년 180건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4월 현재 52건으로 연평균 180건 꼴로 발생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이 유입되는 전염병은 뎅기열이 최근 4년간 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균성이질이 138건, 말라리아가 98건, 장티푸스 60건, 콜레라가 16건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으로 유입된 전염병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 90건, 인도네시아 68건, 태국 64건, 베트남 52건 순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해외여행객이나 외국인 이주자 등 출입국하는 인원이 늘어나며 국내로 유입되는 법정전염병도 증가하는 만큼 국내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플루엔자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와 릴렌자의 국내 보유량은 250만명분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적정보유량으로 권고한 전체 국민 20% 수준(약 1000만명분)에 현저히 미달한다"며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치료제 안정적 비축을 위한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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