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미수, 코스닥 줄고 코스피 늘고"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4.27 12:00

한국거래소, 경제활동인구 5.3명당 1명 주식…99년 이후 최고

지난해 주가가 폭락했지만 주식투자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99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는 전년에 비해 4.2%(18만6000명) 늘어난 46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투자인구 463만명은 전체 경제활동인구(2434만7000명)의 19.0%에 해당하며, 경활인구 5.3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투자인구는 전년대비 11.1%(37만7231명) 증가한 377만명으로 조사된 반면, 코스닥시장 투자인구는 9.7%(-20만9280명) 줄어든 194만64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른 계좌수 증가와 하반기 변동성 증가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증시참여에 기인했다"며 "시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증권시장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개인과 일반법인의 보유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보유비중은 전년대비 5%p 상승한 30.3%로 조사됐고, 일반법인은 7.3%p 늘어난 28.3%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전년대비 3.6%p 감소한 27.3%로 줄어들었고,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 및 펀드 환매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보유지분은 전년보다 8.3%p 줄어든 11.7%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에 따라 개인투자자와 일반법인의 보유비중이 증가했다"며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국내 유동성 확보 차원의 자금 회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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