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이 4대 재앙?..국내도 불안 고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4.27 10:12

"한국도 안전지대 일 수 없다" 지적

↑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돼지독감 관련 글.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으로 8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국내에도 이에대한 불안감이 전염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질병이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대 전염병 재앙'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4대 전염병 재앙이란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 △1997년 조류독감 △2009년 돼지독감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더 위험한 변종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재앙의 위험성을 경고해 네티즌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지난해에 멕시코와 미국 등지를 다녀온 사람들이 수 십만명에 달해 국내도 돼지독감과 관련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아직 우리나라에선 감염 사례가 없다지만 작년에 멕시코와 미국 등에 수 십 만명이 다녀왔다고 하니 한국도 결코 안전지대일 수 없다"며 "정부가 아무리 꼼꼼하게 챙긴다 할지라도 이번 전염병은 국경 없이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명 '나는'도 "기후변화, 환경오염, 각종 전염병 등으로 우리 인류의 지속적 번영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돼지독감도 우리 인류를 괴롭히는 각종 전염병 중 하나고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돼지 몸 안에서 사람에게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와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섞여 가공할 위력과 전염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 및 검역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며 "특히 고온에서 가열하면 안전하기 때문에 국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증상은 고열, 인후 통증, 구역질, 구토, 재채기, 기침 등으로 조류독감과 사람의 독감 등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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