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국18곳에서 어린이 나눔장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4.27 08:46
아름다운가게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등 전국 18곳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해 경제의 중요성을 배우고 수익금을 소외층에게 기부토록 하는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를 연다.

유치원생·초등학생 등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가족단위로 참석가능하다. 어린이가 직접 사용하던 장난감이나 책·문구·의류 등 물품들을 직접 판매하거나 다른 어린이들이 쓰던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수익금의 50% 이상을 기부토록 해 어릴 때부터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특히 올해엔 '폐현수막으로 신발주머니 만들기'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재활용 종이 만들기'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남성 3인조 그룹 ‘타임’, 여성 보컬 ‘앨리스 블루’, 국악실내악단 ‘미래’ 등 축하공연을 펼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6회 개최된 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수는 약 2만8000명으로, 이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벌어서 기부한 금액은 1억29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의 기부액 전액은 전국의 저소득층 어린이 공부방을 지원하거나 장애 어린이 지원에 사용됐다.

아름다운가게는 "올해도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날만은 평소와 다른 환경문제 체험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은 젊은 부모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flea1004.com)를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나 전화(1577-1113)로 문의하면 된다.

↑ 지난해 '병아리 떼 쫑쫑쫑'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 모습 ⓒ아름다운가게


아래는 행사가 열리는 전국 18곳 리스트.

· 서울 :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 부산 : 부산환경공단공원
· 대전 : 대전시청 북문 앞 공원 · 대구 : 국채보상기념공원
· 광주 : 첨단 쌍암공원 잔디광장 · 청주 : 청주교육대학교
· 제천 : 모산동 의림지 솔밭공원 · 전주 : 태조로
· 군산 : 은파유원지 수변무대 · 여수 : 거북공원
· 순천 : 팔마체육관 보조경기장 · 마산 : 대우백화점
· 창원 : 창원용지공원(포정사 일원) · 진주 : 경남문화예술회관 수병무대
· 목포 : 하당 둥근공원 · 익산 : 중앙체육공원
· 제주 : 일도1동 산지천 · 김해 : 대성동 고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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