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육 검역 강화키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4.26 15:08

정부,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회의

-미·멕시코 인접국 수입육 검역강화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 운영
-양성 감염자 발생시 가택격리 조치


‘돼지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비상방역체계가 운영되고 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과 소독이 강화된다. 수입육에 대한 검역이 보다 철저히 실시된다.

정부는 2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돼지 인플루엔자의 국내 예방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환자 발생시 대응책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조류독감(AI)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해 지난 24일부터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 발열감시, 간이진단검사 및 바이러스 진단검사 결과 현재까지 양성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성 감염자가 발견될 때는 항바이러스제를 제공하고 가택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멕시코 미국 등 여행객에 대한 기내주의 방송 및 현재 여행중인 자에 대해서는 문자메시지 정보를 제공중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멕시코 및 미주공관을 통환 정보 수집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멕시코 미국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타국을 거쳐 우회 입국하는 자에 대해서도 감시를 실시할 것을 논의했다.

해당지역 여행객에 대해서는 기내방송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과 더불어 현지 교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미국 멕시코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의 수입육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전염이 안된다는 내용을 국민에게 알려 국민들이 지나친 우려를 하지 않도록 해 달라”며 “WHO, 미국, 멕시코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과의 국제정보 교류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종전 돼지. 조류 및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서로 다른 유전자 요소가 복합된 신종바이러스로 멕시코에서만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독감과 크게 증상이 다르지 않으며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된다. 질병통제본부는 개인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을 자주 씻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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