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V자형 빠른회복 어려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4.25 10:15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 "내수 살아나야 성장 가능"

토마스 번 무디스 아시아·중동 국가신용등급사무소 부사장은 24일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왔을지는 모르지만 'V'자형의 강력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분간 국가신용등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 부사장은 이날 미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좋은 소식 이지만 내수가 강화되지 않으면 GDP 성장률 4%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수확대와 함께 민간부문의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 밝혔다.


한국의 지정학적인 위험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북한 문제가 한국의 신용 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이 아니다" 면서 "오히려 은행의 예금액 보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이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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