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위크, '트럭도 들어올리는 리프트'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4.24 17:03

초대형 리프트부터 차량용 블랙박스, 1인용 캡슐까지 볼거리 다양해

"대형 트렉터(컨테이너 화물을 수송하는 차량)도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트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위크 2009'의 자동차 서비스 관련 전시관에는 차량을 들어올리는 '리프트'부터 자동으로 타이어와 휠을 끼우는 '타이어 발렌서'까지 다양한 서비스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차량용 리프트를 생산하는 '헤스본'으로 트렉터 등 대형 차량을 들어올리는 '라이온 리프트'를 선보였다. 이 리프트는 4.5톤 무게의 차량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며 설치면적도 과거 리프트보다 작아 공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타이어와 휠을 자동으로 맞출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은 한솔엔지니어링 부스도 인기다. 현재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수입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사용법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타이어 휠이 대형화 고급화 되면서 타이어와 휠을 장착하는 과정이 손으로 하기에는 쉽지 않다"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면서도 휠이나 타이어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카시스템의 '연료절감 에코인디케이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해 2000여 가지의 차량 고장 진단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며 연료가 가장 효율적인 상황을 실시간으로 계기판에 표시해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에코운전을 도와준다.


차량용 제품은 아니지만 에어로냅의 '넷 캡슐'도 볼거리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알 모양의 1인용 캡슐을 만들고 그 안에 게임기나 컴퓨터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설치했다.

이제까지는 PC방 등 일부 영업점에만 설치돼 있지만 현재 홍콩 책랍콕 공항과 설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광용 에어로냅 이사는 "대당 가격은 250만 원 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1인용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일본의 AS전문회사인 '아이야사카'와 러시아 중동 등 19개국 102개사 135명의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직접 수출 상담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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