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매출채권 2조↑..현금은 4조대로↓' 왜?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4.24 14:02

삼성전자 "3월 매출 급증해 만기 남은 매출 채권 늘어"

삼성전자가 1분기에 매출 채권이 2조원 이상 급증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매출이 급증하면서 현금화 되지 않은 매출 채권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 채권은 지난 4분기 말에 3조898억 원이던 것이 1분기 말에는 5조2106억 원으로 2조1208억 원 늘어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12월에 비해 3월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채권이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 채권은 일정 기한(만기)이 지나면 현금화 되지만 3월 중에 발생한 채권은 아직 만기가 남아 현금화되지 않은 것이 많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월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채권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금 자산은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기말 현금은 1분기에 5조3000억 원으로 지난 4분기 6조6500억 원에 비해 1조3500억 원이 줄었다.

현금에서 유가증권 등을 제외한 현금, 예금 등도 전분기 말에 비해 9415억원 줄어든 4조7250억 원으로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현금, 예금 등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지난 2007년 3분기 4조61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 채권 증가로 현금이 줄어든 것이어서 매출 채권이 현금화되는 시점에는 다시 현금이 늘어나게 된다"며 "특별히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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