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하세요, 여기 多 있어요"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 2009.05.04 04:04

[머니위크 연중기획]IT재테크 생활백서②/ 온라인쇼핑몰

‘새 직장? 안돼도 그만! 새 남자? 생기면 좋고! 새 핸드백? 무조건 사수!’

영화 <쇼퍼홀릭>의 포스터 글귀다.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신상구두나 명품가방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이들을 허영심으로 똘똘 뭉친 ‘된장녀’로만 치부하는 건 실수다.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명품에 지를 줄 아는 그녀들이지만,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품질 좋은 물건을 싼값에 구매하려는 ‘똑똑한 쇼핑’을 즐긴다.

똑똑한 명품녀들의 대표적인 쇼핑장소가 바로 온라인쇼핑몰이다.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매장보다 대체로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예전과 달리 사이트의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온라인쇼핑몰=짝퉁’이라는 인식 또한 많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포기할 수 없는 명품이라면 보다 싼 가격에 보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쇼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온라인 쇼핑몰에서 명품 구매를 위한 ‘똑똑한 쇼핑법’을 모아 보았다.

◆새 것 같은 중고 명품 찾는 재미 쏠쏠 - 옥션 중고명품관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옥션에서는 구두, 시계, 가방 등 각 품목별 카테고리 내에서 명품 브랜드가 함께 판매된다. 오픈마켓이라는 특성 탓에 새 제품보다는 중고 제품의 거래가 더 많은 편이다. 옥션의 중고명품관을 이용한다면 새 것 같은 중고 제품이 올라올 때도 많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볼 것. 약간의 흠집만 감수한다면 고가의 명품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명품 중고품 거래 시장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구매영수증과 보증서, 박스와 쇼핑백 등의 부속품이 빠짐없이 포함될수록 신뢰도는 올라간다. 전문사이트나 전문가를 통해 진품인지 확인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제 물건을 볼 수 없다면 제품과 함께 촬영된 영수증과 보증서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제품을 캡처한 사진이나 다운받은 사진을 올려놓은 판매자는 지나치는 것이 좋다. 제품 상태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있다면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문의게시판을 통해 꼼꼼하게 문의한 후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중고장터에서는 유행을 타는 독특한 디자인보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가격이 비싸다. 그러니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상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정가의 70% 가격 선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직수입이라 더 믿을 수 있는-G마켓 글로벌쇼핑


지난 2006년 7월부터 시작한 G마켓의 글로벌쇼핑은 해외 현지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구축하고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일반 구매대행서비스와 달리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상품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을 돌렸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명품을 구입할 때는 우선 판매자 등급이 높고 '서비스우수'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G마켓에서는 고객 서비스 항목을 기준으로 판매자 등급을 우수, 일반, 저조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배송기일, 배송지연율, 반품률, 환불기간 등 항목 심사에 통과하면 서비스우수 마크가 부여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소비자가 올리는 구입 후기는 똑똑한 쇼핑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 재질, 포장상태, 정품인증서 등에 대해 가차 없이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구매 전에 꼼꼼히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시중 명품 시세보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면 한번 더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판매자에게 올린 질문이나 구입 후기 등을 꼼꼼히 읽어 봐야 한다. ‘OO 브랜드 스타일’, ‘OO브랜드 패션’ 등으로 표현된 상품 역시 단순히 그 브랜드 상품의 스타일로 제조된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취향 따라 장점 따라 원하는 곳에서 - 인터파크 직수입명품관ㆍ오픈마켓

인터파크에서는 오픈마켓과 직수입명품관을 통해서 명품을 구매하는 게 가능하다. 직수입명품관은 명품수입 판매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인터파크인터내셔널을 통해 직수입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 페라가모, 발리, 구찌, 버버리, 돌체엔가바나, 에트로 등 40여개 브랜드 총 1500여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가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명품 브랜드 상품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오픈마켓에서도 명품 구매가 가능하다. 이중 인터파크의 MD들이 직접 진품임을 보증하는 MD추천 명품 제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상품 검색 시 판매자에 인터파크 로고가 표시되며 만약 MD추천 상품이 ‘짝퉁’으로 판명 날 경우 가격의 10배를 보상해준다.

보통 가정의 달, 크리스마스 또는 연말처럼 선물시즌이 가까워질수록 특가 상품 또는 할인 폭이 큰 상품의 수가 늘어난다. 전통적인 인기모델은 이즈음을 맞춰 많은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정석이므로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기 때문. 그만큼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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