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속 방향 찾기…1337.8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4.24 09:58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38~1343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환율은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전 9시 4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2원 내린 1337.8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역외에서 환율의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해 현물 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저점이 높아지고 종가는 낮아지는 박스권 장세에 갇혀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환율은 1400원선 위로 끌어 올렸던 이벤트 효과가 사라졌지만, 시스템 위험에 따른 상승효과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외화유동성과 국내기업 부실문제 등의 해결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묶인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라는 해석과 "예상했던 대로"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다른 외환딜러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환율시장의 움직임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발표 후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본사기준 영업이익 1476억원, 매출 18조56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9000억원대 대규모 적자에서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3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348원)보다 13.2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70.49포인트(0.89%) 상승한 7957.06으로, S&P500지수는 8.37포인트(0.99%) 오른 851.9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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