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대기업 그룹들은 대부분 자산건전성이 뛰어나고, 유동성도 충분한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평가한 대기업그룹은 삼성, LG, 두산, 한화, LS, 포스코, 효성, CJ, 대림, 코오롱, 한국타이어, 에스피피, 대우인터내셔널, 성동조선, 아주산업, 한솔, 하이트맥주 등이다. 대부분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곳들이라서 재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하고 부채비율 개선, 자구계획 수행, 신용도 개선 등 3가지를 이행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금지원 중단 및 채권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한편 이 행장은 올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연체율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는 다소 개선됐으나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문제"라며 "순익의 경우 여신규모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상시평가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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