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올해 회사채로만 3000억 조달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4.24 07:01

사모·공모 전방위 조달...6월 3000억 사모債 만기도래

이 기사는 04월23일(11:5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올 들어서 채권으로만 30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까지 사모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대우건설은 4월 들어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3000억원어치의 사모사채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은행과 협의를 통해 차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23일 1000억원어치의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1년, 금리는 8.6%로 정해졌다. 조달자금은 대한통운 인수금융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는 데 쓰인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350억원을 총액 인수한다. 인수사로 참여하는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은 200억원씩 인수한다. 현대증권은 150억원, 금호종합금융은 100억원을 가져간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사모사채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자금을 조달해 왔다. 지난 1월28일에는 만기 3년·금리 8.11% 조건으로 500억원, 3월26일에는 만기 3년·금리 6.63% 조건으로 1423억원어치 발행했다.

대우건설은 "1월 발행물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담보로 발행한 것이고 3월 발행물은 미분양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시장안정화펀드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크레디트애널리스트는 "1분기에는 '건설사 리스크' 때문에 몇몇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우량업체들도 공모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아 사모사채 발행을 이용했다"며 "최근 유동자금이 고금리 채권으로 이동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오는 6월2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총 3000억원어치의 사모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두달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며 "채권을 발행했던 은행과 협의를 통해 차환할 것인지 현금상환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공모채 발행을 통한 차환도 점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몇 업체들이 만기도래한 사모사채를 공모사채를 발행해 조달된 자금으로 차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차환방법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통해 7113억원의 현금이 유입되지만 전액 대한통운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하기로 한 만큼 차환발행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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