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최근 사무소(소장 신언율)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7개 회원국이 속한 EU의 각종 정책이 논의되는 브뤼셀 본부 인근에 국내 대기업이 전략 기획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무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자동차산업에서 북미와 함께 최대시장인데다 환경기준 등 각종 정책적 규제가 엄격해 관련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언율 사무소장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 얻는 정보는 신속성이나 정보의 질적 측면에서 더 큰 가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또 "EU의 환경규제, 안전규제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극단적인 경우 차량을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것은 지적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유럽시장에서 8만188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으며 시장점유율은 1.8%에서 2.4%로 0.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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