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도 바닥쳤나? 과천·강남3구 상승반전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4.24 06:00

12월 바닥 찍고 3개월 연속 하락폭 둔화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3구(강남ㆍ송파ㆍ서초)의 땅값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해 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전국 땅값이 전달대비 0.0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72%)을 바닥으로 올 1월(-0.75%)과 2월(-0.35%)에 이어 하락폭이 3개월 연속 둔화된 것이다.

특히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3구 땅값이 보합세로 돌아서며 상승지역 상위를 차지했다. 과천시가 전월대비 0.12% 올랐다. 지난 2월 0.11%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서초구(0.117%), 송파구(0.094%), 강남구(0.093%) 등 강남 3구도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2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상승 반전은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등 부동산시장의 바닥 인식이 확산되면서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주는 -0.17%를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충남(-0.15%), 경기(-0.15%) 등도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내림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경북 경산(-0.61%), 충남 금산(-0.39%) 등이며 119개 지역이 전국 평균 이상 하락했다.

토지거래량도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중 거래량은 총 20만6758필지, 2억5720만6000㎡로 전달에 비해 필지 수는 26% 늘었고 면적도 43.9%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면적은 14.1% 증가했지만 필지수는 12.8%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53.1%)과 공업지역(36.5%), 이용 상황(지목)별로는 대지(-15.7%)와 공장용지(-10.1%)의 거래가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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