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넷북', 예쁘긴 한데...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 기자 | 2009.04.23 19:31
< 앵커멘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넷북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이 디자인을 강조한 새제품을 출시하며 넷북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세계 노트북시장에서 넷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올핸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넷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MSI나 아수스같은 대만 업체들입니다.

하지만 넷북이 PC업계의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델과 HP 등 PC업계의 강자들도 넷북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3만대 넘게 판매하며 단번에 선두권에 진입한 삼성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은 특히 디자인을 강조한 넷북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임수정 / 배우

“제가 딱 만지는 순간 감촉이 너무 부드러워요, 그리고 사이즈가 아담하고 작고 가벼워서 한눈에 보기에도 아 갖고 싶다 이런 노트북인 것 같아요.”

모든 넷북이 인텔의 아톰CPU를 사용하는 등 기능으로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은 넷북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 삼성의 전략입니다.

이같은 전략으로 전체 노트북시장에서 올해 세계 7위, 장기적으론 5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게 목푭니다.

[인터뷰] 엄규호 /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전략마케팅 총괄 상무
“전세계 3백만대 이상, 3백만~4백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한 두 제품을 포함해서.”

하지만 국내시장에서 9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이 부담입니다.

디자인과 브랜드 그리고 사용자 편리성을 강조한 것만으로 30~40만원 더 비싼 넷북을 소비자가 선뜻 선택해 줄지 의문입니다.

불황을 맞아 가격이 낮은 넷북이 인기를 끌었다는 점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넷북 판매량은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2천8백만 대.

불황을 틈탄 제가제품이라는 인식을 넘어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은 넷북을 두고 경쟁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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