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신경계 기형을 예방해주는 엽산을 임신 1개월 전부터 제때 먹는 임신부가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렬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임신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엽산제 복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은 임신 전 부터 꾸준히 복용할 경우, 무뇌아나 척추이분증 같은 치명적인 신경계 기형을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 교수는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임신 두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엽산을 복용한다"며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은 미리 엽산을 챙겨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엽산은 DNA 형성 뿐 아니라 적혈구 생성과 산모의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임신 중, 그리고 수유기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영국 공중보건영양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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