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채권단과 MOU 체결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4.23 13:32

사옥·자산매각, 심영섭 회장 개인사재출연 등 현금유동화 방안마련

우림건설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영섭 우림건설 회장은 이날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의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한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약정서(MOU)에 서명했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 모두 5개 금융기관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 16일 35개 금융기관으로부터 95% 동의를 얻어 채권단과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우림건설은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2013년까지 상환유예되고 금리는 5%로 조정 받았다. 우림건설은 이미 신규공여자금 635억의 긴급유동자금을 지원받았고, 신규공사비 22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자구안에는 △심영섭 회장의 사재출연 △대전 오피스텔 빌딩 등 비 사업용 자산 매각 △유가증권 매각 및 선급금과 미수금 회수 △사옥매각 및 계열사 자산 정리 등 모두 1000억여원대를 마련하는 현금유동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번 현금유동화 개선방안은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림건설 측은 이로써 어정가구단지 도시개발사업,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 알제리사업 등 역점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영섭 회장은 “성실과 신뢰로 워크아웃프로그램을 이행하고 건강한 사업 파트너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단합해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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