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넷북 글로벌 1위 '정조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4.23 13:06

미니노트북 판매량 200만대 목표..프리미엄 패션 넷북 'N310' 선봬

↑세계적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타가 디자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패션 넷북 'N310'

삼성전자가 올해 디자인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3세대 미니노트북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넷북 시장에서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엄규호 컴퓨터사업부 상무는 23일 삼성전자에서 개최한 미니노트북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해 9월 넷북 'NC10'을 출시한 이래 전세계 판매량이 80만대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올해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 미니노트북 시장은 대략 2800만~3000만대 규모로, 내년에는 4200만대 가량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삼성전자측 관측이다. 반면, 전체 노트북 시장은 올해 경기불황 여파로 전년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비록 후발주자로 이 시장에 뛰어들긴 했지만, 현재는 이 시장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사용성을 강조한 넷북 'N120'과 프리미엄 디자인 넷북 'N310' 등 3세대 넷북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첫선을 보인 N310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패션 넷북으로, 개성있는 색상과 편안한 촉감을 소재로 적용한 외관에 최대 1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로 눈길을 끌었다.


엄 상무는 "보다 다양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기반으로 글로벌 넷북 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NC10 출시 이후 해외 넷북 시장에서도 적잖은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영국과 프랑스에서 넷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유럽 지역 시장에서 '톱3'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NC10을 보다폰, T모바일, 오렌지 등 유럽 대형 통신사업자들에 공급한데 이어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엄 상무는 "넷북 사업으로 인해 기존 12인치대 일반 노트북 시장은 영향을 받겠지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200만대에 올해 500만대를 해외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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