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아있는 모터쇼는 어딜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4.24 14:36

[Car & Life]9월 프랑크푸르트 와 10월 도쿄 모터쇼 등

↑상하이모터쇼 현장
지난 2일 국내 최대의 모터쇼인 '2009서울모터쇼'가 열린데 이어 20일에는 '혁신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2009상하이모터쇼'가 개막됐다.

모터쇼는 신 모델과 신기술 경연의 장으로 각 자동차 회사들의 미래상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세계 4대 모터쇼로는 '디트로이트모터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파리오토살롱', '도쿄 모터쇼'가 꼽히지만 최근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불리는 '오토차이나'를 포함해 5대 모터쇼라고도 불린다.

단일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는 매년 1월 열린다. 올해는 지난 1월 11일 개막했다. 1907년 시작 당시에는 디트로이트오토쇼였으나 1989년 국제모터쇼로 격상되면서 북미국제오토쇼로 명칭이 바뀌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있는 코보홀이라는 단일 건물에서 열리는 것도 특색이지만 건물 내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것이 이채롭다. 이번 북미국제오토쇼에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국내차로는 최초로 선정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오는 9월 17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세계적인 모터쇼 가운데 전시면적이 가장 크다. 10개의 독립된 건물은 물론 야외에 별도의 전시장까지 마련해 관람객입장에서는 발이 아플 정도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자동차는 물론 세계적 부품사들이 대거 참가해 자동차 관련 신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최고의 모터쇼로 꼽히는 '도쿄모터쇼'는 오는 10월 23일 개막된다. 도쿄모터쇼는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1975년부터 홀수 해에는 승용차, 짝수 해에는 상용차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모터쇼의 꽃인 콘셉트 카가 가장 많이 나오고 일본 특유의 경차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올해는 GM등 미국브랜드들이 불참하는 만큼 예년에 비해 조용한 모터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짝수 해 10월에 개최되는 '파리오토살롱'은 아쉽게도 올해에는 만날 수가 없다. 파리오토살롱은 참가업체나 크기는 다른 모터쇼에 비해 적지만 남부유럽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실용적인 모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디자인이 뛰어난 푸조와 르노, 시트로앵 등 프랑스 브랜드들의 콘셉트 카가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쇼 가운데 하나지만 최근엔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함께 오토차이나에 밀리는 상황이다.

끝으로 이번 상하이모터쇼의 원래 이름인 '오토차이나'는 짝수 해에는 베이징에서 홀수 해에는 상하이에서 열린다. 전 세계적인 자동차 경기 침체상황이지만 21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오토차이나에서 세계 최초 모델 공개를 하는 경우가 늘 정도로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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