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4분기 원/달러 환율 115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4.23 11:36

산업은행경제연구소 "원/엔 환율은 1170원"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23일 '주요 환율의 최근동향 및 전망'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고 자본수지도 개선되면서 환율이 꾸준히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높아져 환율 하락 전망에 힘을 실었다.

지난 3월 무역수지는 4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 제품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한국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가 30억 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달러화부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도 환율 하향 가능성을 높였다.

국가위험도도 하락했다. 지난 20일 기준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외평채 5년물의 경우 288bp를 기록해 지난 3월초 460bp 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국내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는 매수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국내 채권투자 규모는 5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호 수석연구원은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우리나라로 자본재 유입이 기대된다"며 "제조업 등의 경쟁력이 부각돼 신흥국 중 우리나라에 대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경기침체가 미국보다 깊고 안전통화로서 엔화의 위상이 약하다는 이유다. 여기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분기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7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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