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재상장 일정 연기

더벨 이승호 기자 | 2009.04.23 10:30

국민연금·기은캐피탈 EXIT 연기..지난해 매출 3664억원, 순이익 29억원

이 기사는 04월21일(15: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보컴퓨터가 오는 7월 재상장한다는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삼보컴퓨터의 재상장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국민연금과 기은캐피탈의 투자자금 회수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경영진은 현재 무리하게 재상장하는 것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본 이후에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보컴퓨터의 매출은 전년(2750억원) 대비 25.2% 늘어난 3664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삼보컴퓨터는 2005년 5월18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 이후 삼보컴퓨터는 꾸준히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폈다. 국내외 시장에 자체 브랜드 '에버라텍'을 앞세워 입지를 다져간 것. 특히 두루넷 등 비주력사업은 정리하고, 주력사업에만 매달렸고, 2년6개월만인 2008년 1월2일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정상 기업으로서의 영업활동을 통해 지난해 매출 3664억원, 순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삼보컴퓨터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보컴퓨터의 주주구성은 대주주인 셀런 42.36%(1600만주), 국민연금06-7KDBC기업구조조정조합 40.24%(1520만주), 기은캐피탈 8.47%(320만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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