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실적 '흐림'..장기 전망은 밝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4.23 08:45

오늘(23일) 실적발표.."기대 못 미칠 듯 "

현대자동차가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망스러운 단기 실적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기 점유율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세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동기 대비 52.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6조6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6%, 전년동기 대비 18.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2394억원으로 전분기 보다는 1.7% 줄고, 전년동기 보다는 3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2004년 이후 현대차의 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적이 없는 반면 2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적이 많았는데 2004년, 2007년, 2008년이 이에 해당한다"며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만한 상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컸던 해외시장 개척비 지출과 가동률 급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현대차가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시장개척비 증가세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경쟁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향후에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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