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상품권은 박 회장이 2004년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구입한 600장(3억원어치) 중 일부인데 이 중 200장은 박정규(구속)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100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건네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2일 "정 전 비서관이 신성해운 사건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갖고 있던 상품권을 지난해 2월 분쇄기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신성해운의 세무조사무마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나머지 상품권 100장은 회사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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