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반도체주↑...D램가 인상 러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4.22 16:11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값 인상 러시에 활짝 웃었다.

국내업체가 반도체 D램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일본 등 해외업체들도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반도체시장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22일 삼성전자는 3.05% 오른 60만9000원에 마감하며 8일만에 60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는 상한가인 1만6650원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반도체업체들이 이달 D램 고정거래가격을 6.8% 올린 가운데 전일(21일) 일본업체인 엘피다는 50% 올리겠다는 강수를 던졌다. 이에 앞서 대만 반도체업체 난야도 최근 D램 고정거래가격을 10% 정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D램 가격이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유통 채널에 재고가 남아 있지만 대만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량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PC판매량 증가율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되는 등 수요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급부족 가능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PC업체가 가격 급상승 이전에 주문을 늘리고 상승폭을 조절하려 할 것"이라며 "90센트 전후인 현 고정 고정거래가격이 4~9월까지 30~40% 상승한 1.2~1.3달러 수준(현물가 1.4~1.5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의 가장 큰 변수였던 대만 정부의 D램 업체에 대한 지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만 업체들의 공급량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메모리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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