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이직도 야구처럼

최민희 서치펌 엔터웨이파트너스 컨설턴트 | 2009.04.22 14:04

[경력관리 A to Z] 불황기, 취업과 이직에서 성공하려면

얼마 전 막을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준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거뒀다. 대표팀의 투지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희망과 열정을 갖게 해줬다.

그 성공 법칙을 바탕으로 이 어려운 경기불황에서 취업과 이직에 성공할 수 있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루, 스펙관리
야구에서 득점을 내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1루 진출에서부터 시작된다. 올해 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간판선수들이 출전을 고사하면서 초반에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 초년생이 첫 직장 입사라는 숙제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려면 학력, 자격사항, 외국어 능력 등 기본 스펙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즈음에는 토익 만점, 해외 어학연수, 평균 4.0이상의 학점 등등은 필수라고들 한다.

여기에 본인이 희망하는 직업과 관련된 인턴경험 등을 쌓아 어디에 내놓아도 남들보다 뒤지지 않는 스펙을 만들어, 득점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인 1루에 도달해야 할 것이다.

2루, 경력관리
야구에서 2루는 스코어링 포지션이다. 첫 취업에 성공한 자만이 그 후의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강점과 스펙을 가지고 취업에 성공했다면 이제 본인의 경력관리에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잦은 이직은 피하고 본인이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포지션에 집중해 본인만의 스페셜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3루, 자기관리
뛰어난 스펙과 경력을 가지고도 평소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여 이직에 실패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이력서 상으로는 완벽한 스펙과 경력을 갖추었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 소심한 성격에 처음 본 사람 앞에서나 여러 사람 앞에서 본인의 의사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거나, 본인에 대한 과대평가로 면접위원 앞에서 너무 과한 자랑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평소 주어진 일을 하는 데에만 집중하여 업무적인 부분 이외에 본인의 단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야구에서 점수를 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3루에서 홈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려면 평소 선수들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경기를 치르는 순간 최대의 능력을 끌어내어야만 한다.

그 순간 어느 한 선수라도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다면 득점 찬스는 사라지고야 말 것이다. 이처럼 평소에 내가 부족한 부분은 어떤 점인지, 더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은 어떤 점인지를 인지하여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홈, 변화관리
어느 스포츠 경기에서나 마찬가지로 감독이 오로지 한 가지 경기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팀을 승리로 이끌어갈 수 없다. 다양한 작전을 늘 연구하고 변화시켜야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취업시장에서도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스펙, 경력, 자기관리를 포함해 더 나아가 현재 취업시장의 흐름이 어떤지,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등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항상 최근의 이슈에 주목하고 그 이슈에 맞춰 본인의 역량도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뛰어난 스펙, 경력을 가지고도 남들에게 뒤쳐질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은 경기 불황에 어느 날 한 순간 명예퇴직이라는 불운을 안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과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어떻게든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누구와 함께 살아남기 보단 누구를 밟고 일어서야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었고 이런 시점에서의 취업이나 이직은, 어느 광고에서처럼 주문을 외워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생각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어느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얻어야 할 것이며 그 정보를 통해 자기를 개발해 나아가고 변화시켜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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