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리은행 노조가 대의원대회 개최와 직원 단합대회 과정에서 사업비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등 일부 집행부에 대해 출두를 요청했고, 노조는 사업비 사용처 및 노조운영에 관한 내용을 해명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을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 노조 집행부는 조합비 일부를 유흥업소 등에 사용한 사실이 회계감사에 적발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최근 검찰이 금융권 노조에 대한 수사를 크게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노조 대부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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