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불황속 삼성엔 '어닝 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4.22 10:31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9216억원, 영업이익 892억원, 순이익 59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7%, 199.7%, 11.4%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8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환율 상승효과까지 겹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공플랜트 매출이 78%인 7174억원에 달했고, 해외 매출 비중이 8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배에 가까운 실적으로 공기 단축 및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이익의 개선, 경비 절감을 통한 판관비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규수주는 외국 발주처들이 경기 침체 여파로 입찰을 연기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저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분기부터 중동지역 NOC(국영석유회사; national Oil Company)를 중심으로 화공플랜트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고, 대규모 입찰이 다가오고 있어 신규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인 수주 7조원, 매출 4조2000억원, 세전이익 3300억원을 달성해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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