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PI투자 본격화

더벨 현상경 기자 | 2009.04.22 10:00

엘앤에프ㆍ나노트로닉스 이어 옵트론텍 CB에 40억 투자

이 기사는 04월22일(08: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이 벤처기업 등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한라그룹 투자부문 계열사인 한라I&C는 최근 국내 최대 렌즈모듈 회사인 옵트론텍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옵트론텍은 디지털카메라용 광학렌즈, 이미지센서 필터 등을 생산,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대량납품하고 있다.

한라는 이달 13일부터 17일에 걸쳐 총 43억원을 들여 옵트론텍 보통주 8500주와 액면가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장외매수했다. 해당CB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4700원대에 전환이 가능하다.


한라측은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다가 해외 사모펀드 일부의 인수의사를 확인하고 곧바로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한라는 작년 말 2차전지 회사인 엘앤에프, 정밀측정장비 회사인 나노트로닉스 등의 코스닥 상장사에도 각각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엘앤에프의 경우 한라측은10억원을 투입해 3배 가량의 평가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I&C는 벤처투자, M&A구조조정 컨설팅 등을 위해 2005년말 설립됐으며 작년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 과정에서도 전략적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업계는 만도인수 후 그룹을 재정비한 한라그룹이 포트폴리오 재정비 차원에서 PI투자를 더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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