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회사채 상·차환 문제없을 것"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4.23 07:01

[Bond Monitoring]상반기 2500억 만기도래

이 기사는 04월21일(11: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상반기 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무난히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넉넉한 편이고 4월말에는 회사채 발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상반기 중 2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오는 26일 1000억원어치의 공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5월17일과 30일에는 각각 1000억원(공모채), 500억원(사모채)를 상환해야 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9일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시장에서는 조달자금으로 5월 중 만기도래하는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중 상환금액인 1000억원은 회사 보유현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2009년 4월1일 기준)은 73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까지 공장 투자와 관련된 자금소요가 있지만 1000억원 정도는 보유현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재무구조는 튼튼하기 때문에 회사채 상환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는 LG화학의 장기신용등급을 AA(긍정적)로 평가했다.

LG화학의 총차입금은 2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절대적인 차입금 규모는 큰 편이다. 2008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64%, 차입금의존도는 17%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현금창출력이나 재무여력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2007년 이후 실적호전으로 영업창출현금이 증가했고 LG석유화학과 합병을 통해 거액의 현금성 자산을 확충하는 등 자금수지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총차입금은 감소추세이고 재무안정성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계획돼 있으나 탄력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며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재무여력·우수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자금조달 여력을 감안할 때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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