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공장은 다시 돌리지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4.21 16:08

21일 조업 재개..."하청업체 900명 집으로"·금융지원도 불투명

GM대우자동차가 21일 일시 휴무를 멈추고 전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지만 GM본사의 파산위기 속에 불확실한 앞날을 맞고 있다.

GM대우는 지난 8일과 10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간 부평 1, 2공장과 군산공장 등 전 공장의 가동(주야간 8+8시간)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16일부터 멈췄던 창원공장은 전날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현장은 어수선하다. 특히 이날부터 생산유연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정규직 생산직원들의 전환배치가 단행된 탓에 하청업체 직원 900여명은 무급휴무에 들어갔다.

이대우 GM대우비정규직 지회장은 “인력 감축을 하는 대신 1차적으로 도급업체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이 “GM이 GM대우를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행 등 여러 설도 나온다. 산업은행이 GM대우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 부평을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대책 없는 ‘GM대우 살리기’가 도마에 오르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5월말 GM본사가 해외지사 처리 문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한발 뺐다.

9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선물환 계약의 만기연장은 채권단 조율과정이 길어지면서 오는 28일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만기연장 규모는 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장에 반대하는 은행도 있어 논의 과정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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