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살아있는 상승 추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4.21 15:26

중소형주 탄력에 선방…개인 8일 연속 순매수

상승을 향한 코스피시장의 욕구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장중 1300선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렸던 증시는 결국 상승 마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줄기차게 유입된 개인 매수세와 오후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난 프로그램 매수세에 편승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35.26포인트(2.64%)의 낙차를 기록하며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3.6% 급락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4%의 약세, 홍콩 H지수가 장중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5원 오른 1349.5원으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날에 비해 0.42포인트(0.03%) 오른 1336.81로 마감됐다.

미국 금융기관의 대출 부실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우존스지수가 3.6% 하락하며 7900선 이하로 밀린 영향을 받아 초반에는 코스피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1303.22(-2.48%)까지 주저앉으며 1300선도 위협받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개인 매수세와 오후 들어 매수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 매매가 반격을 알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 한때 10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만계약 가량의 순매도를 빠르게 되돌리면서 매수우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수도 탄력을 받아 상승세로 끝마쳤다.


외국인은 9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393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8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개인은 2354억원을 순매수했다.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약후강의 장세를 일궈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0.9%씩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지수도 초반 2% 넘는 하락세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0.1% 약보합으로 마쳤지만,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여전히 세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 돋보였다.

전기전자도 후반 들어 매수세가 붙으며 0.4%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000원 내린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매수세가 몰려 1.0% 상승한 10만6000원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41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98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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