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증시 '진바닥' 아직 멀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4.21 14:13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글로벌 증시가 '진바닥'(true bottom)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21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증시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로 보인다"면서 "항상 나쁜 일이 생기면 증시가 하락하고 부양책이 나오면서 짧은 랠리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에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금융주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증시는 새로운 저점을 향해 추락하게 된다"고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증시는 곧 진정한 바닥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실물경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현재가 진바닥이고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하반기에도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은행의 추가 부실, 이머징마켓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손실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주 쇼크, 기업의 실적전망치 하향조정은 지금의 상승이 또 다른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