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수터 20% '못 마시는 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4.21 13:49

서울시 약수터 297개소 검사결과 60개소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적합

서울시내 약수터 5곳 중 1곳의 물이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4분기 서울시 약수터 297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0.2%인 60개소가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구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서초구 북한산공원이 각각 8곳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4분기 11.1%에 비해 9.1%포인트,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간 1/4분기의 12.5%에 비해 7.7%포인트 부적합율이 증가한 것이다.

시는 수질검사 기간인 2,3월 중에 서울지역 기온과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상승해 부적합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질기준 초과유형을 보면 수질기준이 초과된 60개소 중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초과 시설이 57개소로 95.2%를 차지했다. 탁도 등 심미적영향물질 초과시설은 2개소,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 초과시설은 1개소로 나타났다.

시는 자치구나 공원관리사업소 인터넷 홈페이지와 해당 약수터의 안내판에 수질검사결과를 공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60개소는 사용중지 및 시설개선 조치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평소 자치구나 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약수터를 이용하기 전 반드시 안내판에 부착된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마시기를 당부했다. 또 약수터는 빗물로 인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특히 장마철에는 약수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