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웰스파고 승승장구…원칙지킨 덕"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4.21 09:56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웰스파고의 투자매력에 대해 "다른 은행들이 멍청한 짓을 할 때 나홀로 원칙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이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 두드러진 대출 손실로 은행권의 부실 우려가 고조된 것과는 대비되는 발언이다.

웰스파고의 최대주주 버크셔해서웨이의 회장을 맡고있는 버핏은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덩치를 키우고 영역을 확장하면서 '다들 그러는데 왜 안돼?'라고 말할때 웰스파고는 홀로 자신의 길을 갔다"고 웰스파고가 돋보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버핏은 "웰스파고의 조달금리는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낮다"면서 "원가가 낮다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은행이든 원자재 생산이든 같은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웰스파고는 기업인수와 같은 고수익 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비자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버핏은 "웰스파고에 기업인수 자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면서 "그것이 웰스파고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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