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핵시설 수개월내 가동될 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4.20 16:54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대화 통한 해결 가능성에 희망"

북한이 수개월 내에 핵시설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핵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언제 핵시설 가동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수개월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긴장국면의 기간이 길지 않고 6자(회담)이 재개돼 IAEA(감시요원)도 되돌아갈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긴장을 고조되고 있는 데 동감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현재의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여준 개방적 태도가 북한과 국제사회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안보와 경제지원 및 인권 분야를 통합한 정책들을 북한에 제시하면 북한도 (핵시설 가동 재개방침에서) 물러서서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장거리 로켓발사를 강행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발표하자 즉각 '핵시설 재가동' '6자회담 전격 탈퇴'를 선언하고 영변 핵시설에서 시설 가동여부를 감시하던 IAEA 요원들을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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