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화학은 재상장 평가가격인 8만9441원보다 높은 12만8000원에 시가가 형성된 뒤 이보다 0.39% 하락한 1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들이 재상장된 LG화학에 제시한 목표주가가 11만~15만원임을 고려할 때 일부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섰다.
LG하우시스도 재상장 평가가격(9만4128원) 보다 높은 9만8000원에 시가가 형성돼 이보다 9.18% 급등한 1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 목표주가 구간 6만1000~11만2500원의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업계는 최근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LCD 경기회복 등 정보전자 소재 부문 성장성도 뛰어나다며 LG화학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특히 분할 상장을 앞두고 약 20일간의 거래정지 기간 중 코스피가 약 11%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상장이 최적의 매수기회라는 설명이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화학의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과 큰 차이 없는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 기업이라는 과거 인식이 할인요인이지만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가 상용화되면 이점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건설 등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영업환경 개선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 성장 및 수익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하우시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분할로 투자 등 전략적 소외가 해소되면서 중장기적 성장성을 갖춰나가고 올해 추가적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이익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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