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주, 자전거주도 정책 수혜 기대감 덕에 상승세에 동참했다. 게임주 역시 실적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 덕에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 49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14포인트(1.68%) 오른 491.94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건 어김없이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며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56억원 순매도로 사흘째 팔자였다. 외국인도 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론 게임주가 포진한 디지털컨텐츠(4.55%), 바이오주가 포함된 제약(3.12%)이 크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2.57%) 운송(-2.12%) 업종은 내림폭이 컸다.
잠잠했던 테마주들이 들썩거렸다. 특히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 등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원자력, 바이오 테마주들이 며칠 간의 약세를 딛고 동반 상승했다. 원자력주 중에선 해외 수주 기대감에 비에이치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건코리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성파워텍과 티에스엠텍도 7~9% 급등했다.
서울대와 줄기세포치료 공동연구에 나선다는 소식에 엔케이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디오스텍 중앙바이오텍 이수앱지스도 상한가를 쳤고, 대장주 셀트리온도 3%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등이 약보합했지만 태웅과 키움증권은 1%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5년간 1조원을 투입키로 한 데 힘입어 유진로봇 마이크로로봇 다스텍 에이디칩스 다사로봇 등 로봇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녹색성장의 동반자로 '자전거 생활혁명'을 강조하고 나서자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등 관련주도 오랜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엠게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 소프트맥스 한빗소프트 웹젠 등이 3~9%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에 들어간 쿨투 나노하이텍 IDH 3SOFT 팬텀엔터그룹 엑스씨이 케이이엔지 IC코퍼레이션 등 8개사는 평균 90%에 가깝게 폭락했다.
이밖에 지난 17일 첫 상장한 공모 새내기주 중에선 엔에스브이와 에스티오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에이테크솔루션은 강보합에 만족했다.
이날 시장에선 7억7998만3000주가 거래돼 2조2360억9700만원이 오고 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 등 579개, 하한가 10개 등 379개는 내렸다. 보합은 50개.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