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예술(Art of Innovation)'을 모토로 20일 프레스데이 행사와 함께 공식 개막된 '2009 상하이모터쇼' 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총 21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전시면적이 2007년에 행사에 비해 20%이상 늘어났을 정도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차가 '중국형 쏘나타' 등 현지 맞춤형모델을 앞세워 현지시장 공략강화를 선언했고, 미국의 포드와 GM 등 빅3업체를 비롯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대부분의 완성차들이 전시장을 마련했다.
최근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과 올해 국제모터쇼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의 슈퍼카들도 대거 상하이로 몰렸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토요타 사장,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 등 거물급 CEO들도 모터쇼 현장을 직접 찾았다.
정 사장과 함께 참가한 피터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오는 6월부터 중국시장에 판매될 포르테에 대해 "파워풀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어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중국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라며 "신형 에쿠스의 경우 중국시장 현실에 맞는 옵션과 서비스로 중국인들의 취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선 BMW, 아우디, GM, 포르쉐 등이 세계최초로 신차를 공개했다. BMW는 544마력의 최고 플래그십 모델이자 8단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신형 '760Li'와 'X5M' 모델을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기존보다 외관을 더욱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한 'Q7'과 '‘Q7 3.0TDI 클린디젤'을 최초로 발표했다.
토요타는 전기차 '‘FT-EV'와 함께 연료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인 'FCHV-ad'를 선보였고, 닛산은 전기와 태양광 에너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전기 콘셉트 카 올뉴 '누부(Nuvu)'를 출시했다. 혼다도 최근 뉴욕오토쇼에서 '월드그린카'를 수상한 연료전지차 'FCX 클래러티'를 중국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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