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송노조 파업 돌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4.20 09:35

현재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라 피해는 없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를 운송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송료 인하저지와 지난해 작성한 합의서 이행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광주지부 금호타이어 지회 조합원 215명은 20일 0시부터 운송을 거부한 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금호타이어가 유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합의한 인상분 16.8% 가운데 10.7% 인하에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인하요구가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부터 생산중단에 들어간 상태로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생산이 재개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의 수출 및 내수 물량 운송의 90%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지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화물연대측과 주선사인 대한통운간에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 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금호타이어지회는 작년 6월에도 일주일간의 파업을 진행한 끝에 회사 측으로부터 운송료 인상을 이끌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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