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당신의 경쟁력을 높인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4.19 07:49

[석세스북스 신간] '시장체제' 등 5권

*시장체제
(찰스 린드블롬 저, 한상석 역/후마니타스/344쪽)

"중앙집권적인 명령을 통해서가 아니라, 거래의 형태로 이뤄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 활동을 사회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체제를 말한다."

'정치와 시장'의 저자이자, 예일대 정치학과의 주축 중 한 사람인 저자는 시장체제에 대해 이같이 정의를 내린다. 경제학과 정치학을 함께 깊이 공부한 저자는 85세가 됐던 2001년 이 책을 펴냈다.

일단 저자는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보지 않는다. 급진 마르크스주의자들처럼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체제를 만든다 해도 결국 시장체제와 비슷한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시장을 사악한 것으로 생각했던 마오쩌둥 시기의 중국이나, 과거 소련에서도 시장은 '암시장' 형태로 번성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체제 자체를 변혁시키려 하기 보다는 시장체제의 장점을 잘 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위해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관점에서 시장문제에 접근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불안은 내려놓고 가볍게 날아올라봐
(더글라스 밀러 저, 김정혜 역/256쪽/21세기북스)

미국·영국·호주·서유럽 등 이른바 '선진국형 질병'으로만 치부되던 '불안 심리'는 오늘날 경제적·사회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에 고스란히 전이되면서 그 문제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도의 방갈로르, 중국의 상하이, 브라질의 상파울로, 구소련 국가 같은 지역에서 나날이 증가하는 경제 엘리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전통적인 경제대국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이러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극적인 변화들이 어김없이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경제불황이 너울처럼 세계를 휩쓸고 다니는 현상을 목도하노라면 꽤나 설득력 있는 귀결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먼저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불안의 전형적인 이유를 파헤친다. 나아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불안을 야기하는 7가지 핵심 원인에 대해 각 장마다 하나씩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업무실행의 기술
(조성주 저/새로운제안/200쪽)

"우리 팀 ○○○ 대리는 정말 일을 잘해. 그 친구한테 일을 맡기면 마음이 푹 놓인다니까." "그러게 그 친구 일하는 걸 보면 업무의 달인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 막힘 없이 일을 척척 처리하는 걸 보면 말야. 자네 팀원이지만 정말 탐나는 친구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내심 위 이야기 속 ○○○의 주인공이 자신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사실 조직 내에서도 끊임없이 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저 사람은 참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신바람 나는 일도 드물 것이다.

물론 남들 다하는 일상적인 업무들을 그저 실수 없이 묵묵하게 처리한다고 해서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주로 프로젝트성으로 진행되는 비일상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능력을 더해야만 비로소 '업무실행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선 '업무효율화 도구 5총사'인 WBS, 책임분석표, PERT/Critical Path, 간트차트, SWOP 분석의 소개를 통해 이것들이 업무실행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이러한 도구들을 실제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입만 열면 호감가는 사람 사고치는 사람
(게리 시겔 저, 김태훈 역/명진출판/248쪽)

옛말에 말 한마디가 첫냥빚을 갚는다고 했다. 사회생활에선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하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던진 농담 때문에 막말하는 사람으로 찍히기도 한다.

중요한 자리에서 말실수를 하거나 뒷담화 자리에서 몇 마디 거들었다가 입 싼 사람이 된 경험도 있다. 직장동료 중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일까? 그들을 관찰해 보면 때와 장소, 상대방에 맞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당신의 입에도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말실수를 피하면서 상대방과 편안하고 유쾌하게 대화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상황과 상대에 따른 맞춤별 대화, 화가 날 때 수위를 조절하며 말하는 법, 어려운 상대에게 쉽게 호감을 이끌어내는 법 등 특히 직장생활에 안전하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농담이나 이메일로 인한 말실수 등 일상생활 속 말실수 수습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잘되는 나를 만드는 셀프심리학
(다카하타 요시히데 저, 정은영 역/랜덤하우스/208쪽)

"내 속엔 내가 너무 많다"는 노랫말처럼 우리들은 누구나 자기 속에 몇 개의 나를 안고 산다. '게으름 피우면 안 돼!'라고 제어하는 내가 있는가 하면, '에이, 귀찮은데 그냥 말지 뭐!'하는 나도 있다.

양쪽 모두 나이지만 그 양편의 나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서 자기 스스로를 어떻게 컨트롤하고 코치를 해나갈 수 있는가는 인생의 성패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셀프 코칭에서는 자기 안에 있는 코치 근성을 끌어내 강한 존재로 만들어, 약한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자문자답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그것이 습관처럼 되어 스스로에게 자유자재로 의욕을 불어넣거나 릴렉스시킬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나약한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나를 변화시키는 35가지 심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선수들이 상대를 이기기 위해 아니 결국에는 자신을 이기기 어떠한 마음의 트레이닝을 하는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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