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외국인 임원 절반 떠난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4.18 13:44

비용절감과 자구책 마련 위해… 르노삼성차는 철수 계획 없어

GM대우자동차의 외국인 임직원 가운데 절반이 GM본사 및 아시아 ·태평양지역 본부 등으로 철수한다.

GM대우는 18일 사내 외국인 임원 25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본사나 다른 지역본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귀 대상 임원 가운데 일부는 이미 본사로 복귀했다.

GM대우가 외국인 임원들을 철수시키기로 한 것은 GM본사의 경영위기로 대부분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직 구체적인 자금지원을 결정 하지 않은 상황에서 GM대우가 스스로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GM대우 고위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임원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면서 "다만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외국인 임원들을 갑자기 철수시키기는 어렵고 계약이 끝나면 후임자가 오지 않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GM대우에는 연구개발, 재무, 홍보 등 전 부문에 걸쳐 200여 명의 외국인 임직원들이 파견돼있는 상태로 이 가운데 일부는 GM본사나 아태본부 등에서 급여를 받고 있지만 상당수는 GM대우에서 급여를 지불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임직원들이 파견돼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까지 임원 철수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국인 임원 철수는 한 번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도 "현재 외국인 임원이 몇 명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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