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돋보인 '개미'의 '게릴라 전법'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4.17 15:23

장중 44.79p '출렁'…전기전자 2.3% 상승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출렁거림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장중 변동폭이 44.79포인트에 이르는 등 현기증마저 유발됐다. 특히 지수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들이는 개인들의 '게릴라식 매매'가 두드러졌다. 1310선으로 추락했던 지수는 개인들의 집중적인 게릴라식 매매에 힘입어 전날 보다 7.7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에 비해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와 매도에 나서며 힘겨루기를 한 가운데 개인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증시를 쥐락펴락했다.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1360.50(1.81%)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기관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반전하며 1316.11(-1.54%)까지 내려앉은 지수는 개인이 매수로 태도를 바꾸면서 하락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보합인 1332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4842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4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88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기관은 6381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22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됐다. 투신과 연기금이 4603억원과 160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 매도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3% 오르며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에 대한 매기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8% 상승한 59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도 1.0%씩 올랐다.

하이닉스는 8.7% 급등한 1만4400원을 나타냈다.

철강금속도 0.5%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POSCO는 전날 대비 1.7% 오른 41만2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반면 유통과 은행은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기계도 1.9%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형주지수의 하락률이 0.3%에 그쳐 중형주(-2.1%)와 소형주(-2.3%)를 웃돌았다. 최근까지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에서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기미가 엿보여 향후 흐름이 주목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24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90개였다. 보합은 5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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