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편의점 식사' 인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4.17 13:19

"싸게 한 끼 식사 때우자"...도시락 등 식사대용품 매출 급증


경기 불황에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때우려는 사람이 늘면서 도시락 등 식사대용품이 인기다.

17일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년대비 75.8%급증했다.

편의점 대표 먹을거리 품목인 삼각김밥 매출이 같은 기간 5% 가량 늘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간식'보다는 '식사대용'인 도시락이 상대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식사 대용품의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 지난 3월 말 신개념 식사 대용 푸드인 '라이스 샌드'를 개발, 출시하기도 했다.


라이스 샌드는 삼각김밥의 두 배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래 30만 개 넘게 팔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라이스 샌드는 국내 최초로 사각형 샌드 타입 형 김밥으로 삼각김밥에 비해 용량을 약 1.6배 늘려 한 개만 먹어도 충분히 요기가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라이스 샌드는 '담양 떡갈비 라이스 샌드'(156g/1500원), '햄까스 라이스 샌드' (158g/1500원) 등 2종이다.

박정후 세븐일레븐 상품부 팀장은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간식을 먹기 위해 찾는 곳이 아니라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돼가고 있다"며 "향후 식사 대용 푸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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