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힘겨루기 속 '조정' 우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4.16 17:20
채권시장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다 쉬어가자는 심리가 강해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1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80%,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4.46%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5.70%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세로 시작했다. 전날 증권금융의 국채 매입 발표 후 강세를 이어가려는 시도와 조정 심리가 맞물렸다. 국채선물도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단기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데 담보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채 매입을 해야 한다"며 "증권금융도 다음 달부터 올해 2~3조원의 국채를 매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최근 국채 시장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켜 단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국채 발행물량 부담이 완화되긴 했지만 가시적인 경기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하락폭이 0.30~0.50%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채권금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과잉 유동성 발언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비교적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조정 양상 속에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3틱 하락한 110.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579계약 순매수했으며 증권사는 201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세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부담에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매도물량을 받아냈다"며 "재정부 장관 발언 후 일부 매도 베팅이 있었지만 매도 공세에도 비교적 탄탄하게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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