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쇼핑몰은 이제 '미국판'?

머니투데이 박상완 MTN 기자 | 2009.04.16 17:58
< 앵커멘트 >
이베이는 지난 2001년 옥션 인수에 이어 국내 업계 1위인 G마켓까지 인수 했습니다. 국내 오픈마켓시장의 '거대공룡'이 탄생했는데요.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베이는 인터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G마켓 지분 29.01%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지분 5.20% 등 총 34.21%를 사들였으며 주당 24달러로, 총 거래금액은 4억13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국내 오픈마켓시장 1, 2위인 G마켓과 옥션을 모두 손에 넣어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의 '거대공룡'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인수 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올해 2분기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미국 이베이의 G마켓 인수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한마디로 '미국판'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전자상거래 인력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창권 /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최근의 전자상거래 매출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던 NHN과 다음과 같은 포털과의 경쟁이 불가피해보이고 온라인 광고라는 시장을 놓고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고 과거의 포탈 등을 통해 만들어졌던 링크와 관련된 매출에 대해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들 업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밖에 없어 판매수수료율이 인상되면 그로 인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만 / 옥션 대표이사
"저희가 수수료율 인상에 대한 제한이 있구요. 영세한 사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의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시장점유율 관련해서는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기 때문에.."

강력한 '공룡'의 출현으로 SK그룹의 '11번가' 등 후발 인터넷쇼핑몰들이 경쟁격화로 인한 수익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G마켓이 불황기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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