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법인인 한화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626억5442만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0.5% 늘어난 5875억9777만원을, 영업이익은 54% 뛴 830억573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대우증권(-46.70%)과 우리투자증권(-44.6%), SK증권(-58.4%) 등 대다수 증권사들의 당기순익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증권의 순익이 유독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보유중인 한화 지분을 김 회장에게 매각하면서 430억원의 차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당시 한화증권은 한화 지분 170만주(2.14%)를 김 회장에게 509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한화증권 자기자본 대비 7.44% 규모로, 한화증권이 한화 지분을 주당 4700원, 총 79억원에 매입했으니 5배 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한화증권은 상대적으로 채권 비중이 많아 채권에 대한 이자수익 비중도 높은 것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 처분 및 평가 이익이 증가했다는 것.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늘어 채권 보유 규모가 증가해 이자수지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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