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환율, 中GDP 발표에 낙폭 줄여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4.16 11:35
미국과 국내 증시의 훈풍에 하락세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중국발 상승 재료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내린 13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15~1325원 범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이 국내총생산(GPD) 성장률을 발표한 직후 팽팽하던 횡보세는 무너졌다. 환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분기 GPD 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 기준 최저치다.

순식간에 1327원까지 올라선 환율은 현재 132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전 11시 3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8원 내린 1324.2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 상승 마감과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장 초반 하락세를 이끌었다"며 "장중 1320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하다 매수 물량에 밀리면서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최근 낙관론에 힘입어 환율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중국GDP 성장률 발표가 낙관론에 충격을 줬다"며 "국내 증시 및 원/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발표지만 심리적으로 상승 재료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08포인트(1.96%) 오른 1359.1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9.44포인트(1.38%) 상승한 8029.6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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